FC서울 황선홍 감독이 공개한 ‘슈퍼루키’ 조영욱 활용방안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3월 5일 05시 30분


FC서울 조영욱.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 조영욱.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의 공격수 조영욱(19)은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인이다. 그는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이승우(20·베로나), 백승호(21·지로나)와 한국 U-20 대표팀 공격 진영을 이끌어 축구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올해 1월에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도 태극마크를 달고 참가했다. U-23 대표팀은 1995~1996년생이 주축을 이뤘는데, 1999년생인 조영욱이 여기에 포함됐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었다.

대학무대에서도 출중한 기량을 선보인 조영욱은 고려대 1학년을 마친 뒤 곧바로 FC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공격진영을 개편한 서울은 조영욱을 적극 활용해 새바람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지난 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후반 40분 안델손을 대신해 교체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다. 단 5분 남짓한 출전이었기에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 그러나 일단 개막전 교체출전 자체에 의미를 둘 필요가 있다. FC서울 황선홍(50) 감독은 점차 조영욱의 기용 폭을 늘려갈 생각이다.

황 감독은 조영욱을 측면 공격수로 활용할 예정이다. 황 감독은 “일단 측면 공격수로 활용하려고 한다. 본인도 최전방 스트라이커보다는 측면을 선호한다. 겨울 훈련기간 동안 측면 공격수로 뛰는 훈련을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우리 나이로 갓 스무살이 된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냉정한 프로무대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기에는 시간과 경험이 필요하다. 황 감독은 “경험을 쌓아나가야 한다. 재능을 발휘하고 경험을 쌓아가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경기에서 뛰는 것 아니겠는가. 확실한 강점과 재능이 있는 선수니까 잘 성장하리라고 생각한다”라며 믿고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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