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가 야심차게 준비한 ‘100만 달러(한화 약 10억7000만원)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샤밀 자브로프(러시아)와 만수르 바르나위(튀니지)가 맞붙게 됐다. 둘의 승자는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인 권아솔과 100만 달러를 놓고 물러 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자브로프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46 100만달러 토너먼트’ 4강전에서 호니스 토레스(브라질)를 상대로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2라운드부터 주도권을 잡기 시작한 뒤 날카로운 레그킥을 상대의 다리에 계속 적중시키며 포인트를 쌓아갔고, 3라운드에서도 짧은 펀치와 니킥으로 점수를 보태 여유 있게 판정승을 거뒀다.
또 다른 4강전에서 바르나위는 시모이시 코타(일본)를 3라운드 1분 47초 만에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바르나위는 신장과 리치의 우세를 앞세워 1라운드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했다. 2라운드 들어 코타의 레슬링에 다소 힘겨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3라운드 시작 후 프론트킥을 코타의 얼굴에 적중시키면서 흐름을 가져온 뒤 결국 초크 기술을 걸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자브로프와 바르나위의 결승전 승자는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과 상금 100만 달러를 놓고 토너먼트 최종전을 치른다. 토너먼트 결승전부터 권아솔과의 최종전은 모두 올해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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