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알파인스키 좌식경기에서 스키 플레이트는 한 짝일까 두 짝일까. 답은 ‘둘 다’다.
얼핏 보면 플레이트가 한 짝만 달린 채 내려오는 선수가 대부분이다. 한국의 한상민, 이치원 모두 하나의 플레이트로 내려온다. 경기를 보다 보면 대다수 선수가 한 짝의 플레이트로 내려오지만 두 짝의 플레이트를 쓰는 스키어도 간간이 발견할 수 있다. 하체에 장애가 있는 선수들이 타는 좌식스키는 한 짝, 혹은 두 짝의 스키를 의자와 연결할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다. 선택은 자유다.
둘의 속도 차이는 없을까. 한상민은 “선수들은 자신이 타기 편한 걸 선택할 뿐이다. 플레이트가 한 짝, 두 짝이냐에 따라 경기 결과를 좌우할 만큼 큰 속도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속도를 겨루는 종목인 만큼 스키 의자에는 몸을 지탱해 줄 ‘안전벨트’가 어디에나 필수다.
좌식스키에서만 볼 수 있는 스키장비는 ‘아웃리거’다. 알파인스키 선수들은 스타트 초반 폴질을 하며 추진력을 얻고 활주할 때는 폴을 이용해 균형을 잡는다. 좌식 선수들이 폴 대신 사용하는 아웃리거는 짧은 막대 끝에 움직일 수 있는 스키 날이 달려 있다. 선수들은 이를 이용해 균형을 맞추고 코너를 돌 때 블레이드를 살짝살짝 눈밭에 긁으며 속도를 제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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