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6위 전자랜드는 17일 전주에서 홈팀인 정규리그 3위 KCC를 75-74로 힘겹게 눌렀다.
전자랜드 브랜드 브라운은 4쿼터에만 14점을 집중시킨 것을 포함해 27득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강상재도 17득점, 6리바운드를 팀 승리를 거들었다.
스피드로 높이가 뛰어난 KCC를 압박한 전자랜드는 4쿼터 종료 17.8초전 찰스 로드에게 골밑 득점을 허용해 73-74로 뒤졌다.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4.1초전 브라운의 골밑슛로 1점차 재역전에 성공한 뒤 KCC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마지막까지 집중하고 끈질기게 따라붙은 게 승인이다”며 “브라운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등 감정 조절을 못해 질 뻔했다가 브라운 때문에 이겼다”며 웃었다. 추승균 KCC 감독은 “10점 이상 앞서는데도 조급하게 공격을 펼친 게 패인이다”고 말했다. KCC 하승진은 16득점, 13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지만 패배가 확정된 뒤 코트에 드러누워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날 경기에서 정규리그 5위 KGC는 울산에서 정규리그 4위 현대모비스를 84-73으로 물리치고 먼저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통합 챔피언 KGC는 전성현이 3점슛 5개를 앞세워 19점을 터뜨렸다. KGC 데이비드 사이먼은 27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3점슛 29개를 시도해 5개만을 적중시켜 성공률이 17%에 그쳤다. 정규리그 때 현대모비스의 3점슛 성공률은 34%였다. 반면 KGC는 21개를 시도해 절반 가까운 10개를 성공해 대조를 이뤘다.
역대 42회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시리즈를 가져간 확률은 95.2%(40회)에 이른다.
현대모비스는 19일 울산에서 KGC와 2차전을 치른다. 현대모비스는 외곽슛 부활과 외국인 선수 득점 회복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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