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2017~2018시즌 도드람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둔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은 각각 안방에서 1승씩 챙겼다.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팀은 정규시즌 2위 팀 삼성화재의 안방인 대전충무체육관에서 가려진다.
두 팀은 안방에서 오히려 약했다. 대한항공의 인천 안방경기 승률은 50%(9승 9패)로 방문경기 승률의 72.2%(13승 5패)보다 낮다. 삼성화재도 안방경기에서 55.5%(10승 8패), 방문경기에서 66.6%(12승 6패)의 승률을 기록했다.
두 팀간 맞대결 전적에서도 ‘방문경기 강세’ 기조가 이어졌다. 정규시즌 6차례의 맞대결에서 3승 3패로 맞섰다. 두 팀 모두 안방에서 1승, 방문경기에서 2승을 챙겼다. 정규시즌 막바지 두 팀이 플레이오프 1차전을 먼저 안방에서 치를 수 있는 2위를 노리는 대신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며 체력을 아낀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데이터를 감안하면 3차전은 대한항공 쪽에 무게가 실린다는 분석이 나올 만하다.
외국인 주포들의 자존심 대결도 흥미롭다. 1차전은 타이스(삼성화재)의 독무대였다. 31점을 기록한 타이스는 59.18%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가스파리니는 31.82%의 저조한 성공률과 함께 18점에 그쳤다.
하지만 2차전은 반대 양상이었다. 가스파리니(25점)가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 9점, 블로킹 4점, 서브 3점)을 달성하며 펄펄 난 반면 26점을 기록한 타이스의 공격성공률은 42.31%로 저조했다. 2차전도 두 선수의 손끝에서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문용관 KBSN 해설위원은 “외국인 선수의 활약과 더불어 대한항공의 서브를 삼성화재가 얼마나 잘 리시브할지에 여부에서 승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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