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KBO리그 1군 진입 후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탈꼴찌’가 절실할 수밖에 없다. 신생팀이라는 변명도 이제는 통하지 않는다. 분명한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때다. 신구 조화만 잘 이뤄진다면 ‘탈꼴찌’는 꿈이 아니다. 우선 지난해 좋은 활약을 펼쳤던 외국인선수 두 명(피어밴드, 로하스)에 검증된 외국인투수 니퍼트가 합류했다. 토종선발진에서는 고영표와 주권이 비시즌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타선의 힘은 막강하다. 로하스~윤석민~황재균~유한준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쉬어 갈 곳이 없다. 지난해 후반기로 갈수록 흔들린 불펜이 올해는 얼마나 버텨주는 지가 최대관건이다. 키 플레이어는 역시 강백호다. 시즌 초 7번타자 출전이 유력한 강백호는 중심타선의 파워를 하위타선까지 계속 이어줘야 한다. 신인치고는 막중한 임무다. 풀타임 선발출전 첫 시즌의 체력안배를 어떻게 하는가도 관건이다. 더불어 사방에서 쏟아지는 ‘괴물신인’의 부담감까지 이겨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