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정상 노리는 전북 “4일 16강 확정”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4일 03시 00분


챔스 가시와전 비겨도 진출

최강희 전북 감독(59·사진)의 올 시즌 목표는 트레블(3관왕) 달성이다. 프로축구 K리그1과 FA(축구협회)컵, 그리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를 모두 제패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ACL에서 우승하는 것에 최우선을 두고 있다. 우승 상금(400만 달러·약 42억2000만 원) 획득도 중요하지만 구단의 브랜드 가치를 키울 기회이기 때문이다. 특히 모기업 현대자동차의 아시아시장 공략에도 큰 도움이 된다. 최 감독은 1군을 두 팀 꾸릴 수 있는 ‘더블 스쿼드’를 구성해 3관왕 등극을 준비해 왔다.

2016년 ACL 챔피언 전북은 지난해엔 출전하지 못했다. 2016년 K리그 클래식 2위로 자격을 갖췄지만 AFC 독립기구인 ‘출전관리기구(ECB)’가 2016년 유죄 판결이 난 전북 스카우트의 2013년 심판 매수 건을 문제 삼아 출전을 제한했기 때문이다. 전북으로선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도 꼭 우승하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K리그 클래식(K리그1) 챔피언 전북은 4일 오후 7시 30분 일본 가시와의 히타치 가시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가시와 레이솔과의 ACL E조 5차전에서 16강을 확정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전북은 E조에서 3승 1패(승점 9)로 톈진 취안젠(중국·승점 7)에 앞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가시와는 승점 4로 3위다. 전북은 가시와와 비기기만 해도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게 돼 16강 티켓을 따낸다.

한편 수원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H조 5차전에서 호주의 시드니 FC에 1-4로 대패했다. 수원은 2승 1무 2패를 기록해 17일 일본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꼭 이겨야 16강에 오른다. G조의 제주는 일본 세레소 오사카에 1-2로 져 1승 1무 3패로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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