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팬, 맨시티 버스에 맥주병 투척…3-0 완승에 기여?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4월 5일 11시 08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잉글랜드 축구클럽 리버풀 팬들이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이 타고 있는 버스에 맥주캔 등을 던져 위협을 가했다. 호셉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리버풀 팬들의 공격이 당일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면서도 재발 방지를 당부했다.

리버풀 팬들은 5일(한국시각)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경기를 위해 영국 잉글랜드 리버풀 안필드를 찾은 맨시티 선수들이 타고 있는 버스를 향해 맥주캔 등을 투척했다.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는 영상을 보면 리버풀 팬들은 연막탄의 붉은 연기로 뒤덮인 현장에서 맨시티 선수들이 타고 있는 버스를 겨냥해 맥주캔 등을 투척한다.

리버풀 팬들의 공격 때문이었을까. 프리미어리그에서 27승 3무 1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맨시티는 이날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리버풀에 0-3으로 졌다. 단, 맨시티의 리그경기 유일한 1패는 리버풀이 만든 기록이었다.

사진=리버풀 홈페이지
사진=리버풀 홈페이지


리버풀 팬들의 공격에 리버풀 구단 측은 즉각 사과했다. 구단 측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 맨시티 선수들 그리고 이 사건에 휘말린 관계자들에게 사과한다”면서 “몇몇 개인들의 행동은 전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고, 구단은 책임자들을 확인하기 위해 당국에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리버풀 팬들의 공격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면서도 “명문구단인 리버풀에서 이런 일이 발생할지 몰랐다. 물론 구단 탓이 아니고 사람들이 문제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