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계 16위)은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남자컬링선수권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노르웨이(세계 3위)를 7-5로 꺾고 4개 팀이 맞붙는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 남자 컬링이 세계선수권 준결승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대표팀은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 나섰던 선수들로 이뤄졌다. 경북체육회 소속인 김창민(스킵), 성세현(서드), 이기복(리드), 김민찬(세컨드), 오은수(후보)가 출전했다. 평창 올림픽에서는 7위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강한 집중력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노르웨이전에서 스킵 김창민은 85%의 높은 샷 성공률을 기록했다.
예선 4위였던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예선 1위인 강호 스웨덴(세계 2위)에 연장 접전 끝에 8-9로 패했다. 김창민은 “준결승이라는 압박감 때문에 경기를 즐기지 못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편한 마음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스코틀랜드(예선 2위·세계 6위)와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선수권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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