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22일 제주와의 방문경기에서 전반 26분 로페즈(28·사진)의 결승골에 힘입어 제주를 1-0으로 꺾었다. 이날 경기장에 세찬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전반 로페즈(35분)와 제주 이찬동(37분)이 불과 2분 새 퇴장을 당하며 ‘10-10 수중전’이 펼쳐졌다. 전북은 7승 1패(승점 21)로 단독 선두를 굳게 지키고 있다.
19개의 슈팅을 퍼부은 전북이 공격을 주도하는 가운데 외국인 주포 마그노와 찌아구를 앞세운 제주(8개 슈팅)가 역습을 노렸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이로써 전북은 지난달 10일 인천전 패배(2-3) 이후 6경기를 모두 이겼다. 프로축구 K리그1 최다 연승 기록은 전북이 2014년 10월 1일부터 11월 22일까지 기록한 9연승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전까지 포함하면 8연승을 올린 전북이다.
최근 전북은 매서운 공격뿐만 아니라 철벽 수비까지 과시해 연승 신기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포함해 전북은 최근 8경기에서 18득점을 하는 동안 단 1실점만 허용했다. 김민재를 비롯한 전북의 국가대표 수비라인이 상대 팀의 공격을 틀어막고 있다.
수원은 인천을 맞아 수비수 박형진의 극장골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박형진은 2-2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 시간에 상대 진영 페널티박스 앞으로 흘러나온 공을 왼발로 때려 골망을 가르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최근 성적 부진과 주포 박주영의 ‘인스타그램 논란’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에 놓였던 서울은 전날 안방에서 대구를 3-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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