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스톰 vs 흥룡…1등급 장거리 최강마 가린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4월 27일 05시 45분


김혜선 기수와 천지스톰
김혜선 기수와 천지스톰
■ 서울 제10경주 출전마 분석

천지스톰, 3월 우승으로 실력 입증
흥룡, 장거리 상승세…복승률 최고


연말 대상경주인 대통령배(GⅠ)와 그랑프리(GⅠ) 출전 승점을 획득할 수 있는 Road to GⅠ 챔피언십 지정 경주가 열린다. 29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10경주다. 상승세가 뚜렷한 1등급 경주마들이 1800m 장거리 대결을 펼친다.

● 천지스톰(수, 5세, 한국, R109, 조창석 마주, 김동균 조교사, 승률 47.1%, 복승률 64.7%)

탄탄한 실력으로 주로 대상경주에서 강자들과 겨뤄왔다. 3월 서울마주협회장배(GⅢ)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실력을 입증했다. 대통령배(GⅠ) 출전이 유력해 이번에 Road to GⅠ 챔피언십 승점을 쌓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흥룡(거, 4세, 미국, R103, 고광숙 마주, 김대근 조교사, 승률 31.3%, 복승률 68.8%)

단거리 적성마이지만 최근 장거리에 도전하고 있다. 1800m에 3회 출전해 준우승 두 번과 3위 한 번을 했다. 데뷔 후 3위 밖으로 성적이 떨어진 적이 두 번밖에 안된다.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복승률 68.8%를 자랑한다. 경주마 적령기인 4세를 맞아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삼성불패(거, 4세, 미국, R86, 김병진 마주, 박대흥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66.7%)

상승세가 뚜렷한 경주마다 3월 1등급 데뷔를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경주 종반 힘이 좋아 추입이 특기다. 관리를 맡은 박대흥 조교사는 지난해 61승으로 최다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4월 들어 1승밖에 거두지 못하는 등 최근 성적이 저조하다. 이번 경주로 명예 회복을 할지 관심이 높다.

● 언비터블(수, 8세, 미국, R108, 박정웅 마주, 임봉춘 조교사, 승률 12.1%, 복승률 32.8%)

출전마 중 가장 고령이다. 올해 다른 Road to GⅠ 챔피언십 지정 경주에 3번 출전해 2번을 3위 안에 들며 성적이 좋다. 1800m 출전이 15회 이를 정도로 풍부해 이를 바탕으로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예상한다.

● 금아제우스(거, 5세, 한국, R84, 금아산업(주) 마주, 박천서 조교사, 승률 38.9%, 복승률 44.4%)

1등급 데뷔전이다. 3월 스페로, 굿헤니 등 인기마들을 제치고 깜짝 우승으로 승급했다. 총 18회 출전해 네 번을 제외하고 모두 순위 상금을 획득했다. 부담중량이 52kg으로 출전마 중 낮은 편이라 유리하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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