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수술 후 빅리그 마운드에 복귀한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또 다시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2년째인 2014년 5월 3일 왼쪽 어깨 염증으로 처음 부상자명단(Disabled List·DL)에 이름이 올랐다.
같은 달 22일 뉴욕 메츠전을 통해 복귀한 그는 같은 해 8월 16일 오른쪽 엉덩이 염좌로 자진강판하면서 DL에 등록됐다.
이듬해인 2015년 4월 류현진은 다시 왼쪽 어깨 통증으로 DL에 올랐고, 결국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2016년 DL에서 개막을 맞이한 류현진은 재활을 마치고 7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빅리그 복귀전을 치렀으나, 이번엔 왼쪽 팔꿈치에 이상이 생겼다. 그해 7월 20일 DL에 등재된 이후 왼쪽 팔꿈치에 괴사한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시즌을 마감했다.
류현진은 2017년 무려 3년 만에 25인 엔트리에서 개막을 맞았다. 그해 5월 왼쪽 엉덩이 타박상과 7월 왼발 부상으로 DL에 올랐지만 금세 선발 마운드에 복귀했다.
하지만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이 2회 1사 후 데븐 마레로 타석에서 왼쪽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가자 팬들 사이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이 왼쪽 사타구니 통증으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고 공식 발표했다. 류현진의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통증이 중할 경우 DL에 또 다시 오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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