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재활을 마치고 필드로 복귀한 박결(22·삼일제약)이 뒤늦은 국내 개막전을 치렀다. 4일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파71·638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1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기록하고 공동 2위에 올랐다.
박결은 지난달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 도중 어깨 부상이 도져 대회를 기권했다. 한 달 가까이 투어를 뛸 수 없을 정도로 부상 정도가 심했다. 박결은 “라운딩 도중 어깨에 담이 결렸는데 생각보다 오래 가더라. 그래서 이후 훈련을 중단하고 재활과 치료에만 집중했다. 아직 불편한 느낌은 있지만 그래도 괜찮아졌다. 스윙을 할 수 있는 정도까지 됐다”고 말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박결은 초반부터 힘을 냈다. 후반 10번 홀(파4)부터 플레이를 시작해 파3 16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이어 4번 홀에(파3)에서 한 타를 더 줄여 선두권으로 점프했다. 파4 6번 홀에서 한 타를 잃었지만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2언더파 69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박결은 “오랜만의 출전이었는데 성적이 좋아 기다행이다.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마음 편히 쳤던 점이 주효했다”면서 “이번 대회는 그저 출전 자체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스트레스 역시 받지 않으려고 한다. 내일도 마음 편치 쳐서 3라운드 때 기회를 노려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장수연(24·롯데)은 3언더파 68타로 단독서두를 달렸다. 직전 크리스 KL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왕관을 품은 장하나(26·BC카드)는 같은 날 2언더파 69타를 기록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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