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청 주인식 감독 문경시청이 제96회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 여자일반부 2연패를 놓고 한일전을 치르게 됐다.
주인식 감독이 이끄는 문경시청은 5일 경북 문경 시민운동장 국제정구장에서 열린 여자 일반부 단체전 준결승에서 예선을 2전 전승으로 통과한 경남체육회를 3-0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문경시청은 NH농협은행을 3-1로 꺾은 일본 실업팀 와타큐 세이모아와 정상을 다투게 됐다.
문경시청 승리 주역은 이적생 이지선이었다. 안성시청에 뛰던 이지선은 팀내 사정으로 지난해 1년 가까이 코트를 떠나 있었다. 은퇴 기로에서 지난 연말 문경시청에 새롭게 둥지를 뜬 뒤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이지선은 “팀 분위기가 너무 좋고 편하다. 그래서 실력이 더 향상된 것 같다”며 웃었다. 복식에서 후위를 맡은 이지선의 장점은 상대 네트 앞에 짧게 떨어지는 절묘한 쇼트다.
지난해 문경시청은 남녀 일반부 동반 우승에 성공하며 홈팬들을 즐겁게 했다. 하지만 올해는 선수 2명이 대표팀 차출로 이번 대회에 불참한 남자팀이 준결승 진출에도 실패했다. 이지선은 “남자 팀을 대신해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인식 감독은 “팀을 옮겨 어려움이 있을텐데 잘 적응했다. 결승에서도 기대가 크다”고 칭찬했다.
남자 일반부 준결승에서 달성군청은 순창군청을 3-1로 물리쳤다. 이천시청은 음성군청을 3-2로 제압했다. 달성군청과 이천시청은 6일 결승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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