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알레나, 3년째 같은 유니폼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7일 03시 00분


프로배구 드래프트 1순위 지명… 챔프 도로공사 이바나도 재계약

6일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알레나 버그스마(KGC인삼공사), 베레니카 톰시아(흥국생명), 알리오나 마르티니우크(GS칼텍스), 이바나 네소비치(한국도로공사), 베키 페리(현대건설), 어도라 어나이(IBK기업은행). 한국배구연맹 제공
6일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알레나 버그스마(KGC인삼공사), 베레니카 톰시아(흥국생명), 알리오나 마르티니우크(GS칼텍스), 이바나 네소비치(한국도로공사), 베키 페리(현대건설), 어도라 어나이(IBK기업은행). 한국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 여자부 KGC인삼공사가 6일 이탈리아 몬차에서 열린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알레나 버그스마(28·미국·190cm)를 지명했다. 지난 2년간 인삼공사에서 활약한 알레나는 이번 드래프트로 앞으로 최대 2년 동안 같은 팀에서 뛸 수 있게 됐다.

2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른 알레나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호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년 전 드래프트에서 외면받은 뒤 대체선수로 한국 땅을 밟았기 때문이다. 드래프트 현장에 인삼공사 유니폼 색과 같은 빨간 드레스를 입고 온 알레나는 “인삼공사에서 다시 뛸 수 있게 돼 행복하다. 행운을 얻으려고 빨간 드레스와 인삼공사 동료들이 선물해준 빨간 보석 목걸이를 하고 왔다”며 웃었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흥국생명은 폴란드 국가대표 출신 베레니카 톰시아(30·189cm)를 선택했다. 라이트와 레프트 모두 가능한 자원으로 올해 3월 이탈리아리그에서 라이트로, 지난달 폴란드리그에서 레프트로 활약했다. 3순위 GS칼텍스는 라이트 알리오나 마르티니우크(27·몰도바·186cm)를 뽑았다. 5순위 현대건설은 라이트 겸 레프트 베키 페리(30·미국·188cm)를, 6순위 IBK기업은행은 레프트 공격수인 어도라 어나이(22·미국·188cm)를 선발했다. 4순위를 획득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한국도로공사는 라이트 이바나 네소비치(30·세르비아·191cm)와 재계약했다.

지명권 순서는 지난 시즌 순위에 따라 총 120개의 구슬을 6개 구단에 차등 지급(도로공사 10개∼흥국생명 30개)하고 구슬 추첨을 통해 정했다. 다음 시즌 여자부 외국인선수 연봉은 15만 달러다. 도로공사와 재계약한 이바나와 KOVO리그에서 3시즌째를 맞이한 알레나는 각각 18만 달러에 계약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프로배구 여자부#외국인선수 드래프트#알레나 버그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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