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챔피언십 첫판 1-8 패했지만 세계 4위 맞아 스위프트 만회골
2차전 최강 캐나다엔 0-10 패배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월드챔피언십(톱 디비전)에서 역사적인 첫 골을 기록했다.
세계 18위 한국은 5일 덴마크 헤르닝에서 열린 월드챔피언십 B조 1차전 핀란드(세계 4위)와의 경기에서 캐나다 출신 귀화선수인 마이클 스위프트(하이원·사진)가 0-4로 끌려가던 2피리어드 13분에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스위프트는 역습 상황에서 핀란드 골리 하리 세테리와 일대일로 맞섰다. 그는 골리 다리 사이 공간을 뚫는 재치 있는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이날 값진 골을 성공시켰지만 세계적 강호의 높은 벽을 느끼며 1-8로 완패했다. 특히 ‘쇼트핸디드 골’(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상황에서의 실점)을 세 차례나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스위프트는 “팀 코리아를 위해 득점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쇼트핸디드 골을 허용하면 경기에서 이길 수 없다. 수적 우세 상황에서 상대를 제압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핀란드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 세바스티안 아호(2골 2어시스트) 등을 앞세워 한국을 완파했다. 한국은 6일 열린 세계 1위 캐나다와의 B조 2차전에서는 0-10으로 졌다. 한국은 8일 라트비아(세계 13위)와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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