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마라톤의 간판’ 김도연(25·K-water)이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일반부 1만m에서 2연패했다.
김도연은 7일 경북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7회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일반부 1만m 결선에서 33분39초83을 기록해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김도연은 이날 비가 내려 트랙 컨디션이 좋지 않은 데다 경쟁자 없이 혼자 독주를 펼치다보니 2005년 이은정이 세운 한국기록(32분43초35)은 물론 개인 최고기록(32분57초26) 경신에도 실패했다. 하지만 2위(34분24초02) 안슬기(26·SH공사)를 여유 있게 제치고 장거리 최강자임을 보여줬다.
3월 열린 2018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9회 동아마라톤에서 2시간25분41초를 기록해 21년 묵은 여자마라톤 한국최고기록을 경신한 김도연은 5000m(15분34초17)와 하프마라톤(1시간11분00초) 한국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김영근 K-water 감독(53)은 “김도연이 서울국제마라톤에서 한국최고기록을 세운 뒤 아직 몸이 완전히 회복하지 않았다. 1만m 한국기록 경신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이후 다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연은 이달 말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아시아경기 여자마라톤 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도연은 아시아경기 여자마라톤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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