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야구 순위표는 박빙의 승부가 계속되는 가운데 여전히 안개 속에 있다. 3연전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순위 숫자가 바뀔 수 있는 초반 판세다.
이러한 혈전 속에서 10개 팀의 특색이 각각 나오는 성적 또한 큰 관심을 끈다. 때로는 물고 물리는, 또 경기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팀의 성적표는 초반 순위 싸움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중위권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한화는 대표적인 ‘낮져밤이’의 팀이다. 주간 경기에서는 약한 모습이지만, 밤만 되면 힘을 낸다. 7일까지 주간 경기 승률은 0.375(3승5패), 야간경기 승률은 0.577(15승11패)다.
KIA는 원정에만 나서면 약해지는 모습이다. 홈에서는 무려 0.647(11승6패)의 성적을 거두며 순항 중이지만, 원정에서는 0.294(5승12패)로 성적이 뚝 떨어진다. KIA의 원정 승률은 10개 팀 중 가장 낮다. 정반대의 경우도 있다. 삼성은 안방에서 떠안은 패전이 유독 많다. 홈 승률은 0.294(5승12패), 원정 승률은 0.421(8승11패)다.
반면, 상위권 팀들은 높은 성적의 이유가 다 있다. 큰 기복 없이 홈과 원정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남겼다. 두산과 SK는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모두 6할 이상의 성적 거뒀다. 두산은 특히 홈에서 7할 이상의 성적을 남기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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