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경기가 열린 5개 구장에서 일제히 방망이 검사를 실시했다. 연간 1, 2회 실시하는 정기 검사였다. 이번에는 배트에 사용한 도료가 너무 진해 나뭇결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규정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
검사 결과 총 6명의 방망이 7자루가 사용 금지 처분을 받았다. 두산 김재환(2자루), KIA 정성훈(1자루), 롯데 김사훈(1자루), 넥센 송성문(1자루), NC 이원재(1자루), 한화 김회성(1자루) 등 6명의 방망이에서 나뭇결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박종철 심판은 “나뭇결이 안 보일 정도로 도료가 두껍게 돼 있으면 비거리가 늘어날 수 있다. 반발력까지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다. 기술적인 문제는 KBO에서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구규약 ‘배트 공인규정’에는 ‘표면에 도포하는 도료는 자연색, 담황색, 다갈색, 검은색에 한하며, 반드시 나무의 결이 보여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 배트를 타격 연습 때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 하지만 경기에 규정을 위반한 배트를 들고 나오면 KBO의 제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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