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골프의 신성으로 통하는 김시우가 제5의 메이저대회에서 트로피 수성에 나선다. 김시우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소그래스 TPC(파72·7189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약 118억 원)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격한다.
김시우는 지난해 대회에서 역대 최연소인 만 22세의 나이로 정상을 밟았다. 동시에 PGA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하고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굳혔다. 당시 약 21억 원의 우승상금 잭팟을 터뜨렸던 김시우는 이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사상 최초의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1974년 초대 대회 이후 지난 44년간 단 한 차례도 같은 선수가 우승을 지킨 경우는 없었다. 만약 김시우가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른다면 45년 만에 새 역사가 작성된다.
아담 스콧(38·호주), 마르틴 카이머(34·독일)와 함께 1라운드를 펼치는 김시우는 “최근 샷과 퍼트 감각이 나쁘지 않아 자신감이 있다. 대회 코스 자체가 숏게임이 중요하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대회에 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기존 메이저대회 못지않은 규모와 상금을 자랑하는 이번 대회에는 타이거 우즈(43)를 비롯해 필 미켈슨(38)과 조던 스피스(25), 저스틴 토마스(25·이상 미국)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총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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