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챔피언십에 출전하는 150명의 선수는 모두 무료로 숙소를 제공받는다.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대회 주최 측의 섬세한 배려다.
27일까지 나흘 동안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이처럼 평소 볼 수 없었던 차별화한 운영으로 출전 선수들의 호평을 듣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다 출전한 최경주(SK텔레콤)는 “지난해 첫 대회 때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데 이어 올해도 침체된 한국 남자 골프 활성화에 기여하며 선수의 사기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반겼다.
지난해 성적에 따른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10명은 대회 공식 차량을 타고 다닌다. 대회 기간에 선수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숙소에서 골프장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개막 전날인 23일에는 선수들에게 저녁 식사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플레이어스 디너가 열린다. 선수 가족들을 위한 패밀리 라운지와 유아 돌봄 서비스도 제공한다.
대회 총상금은 국내 최대 규모인 15억 원에 이르며 우승 상금은 3억 원이다. 우승자는 제네시스 G70 차량 한 대를 부상으로 받으며 10월 국내 유일의 PGA투어 대회인 CJ컵과 내년 제네시스오픈 출전권까지 거머쥔다. 최경주와 그의 스윙 코치이기도 한 위창수를 비롯해 지난해 초대 우승자 김승혁과 박상현, 송영한, 장이근, 김형성 등 필드 간판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최경주, 위창수 등 주요 선수들은 21일 24명의 초등학교 골프 꿈나무와 팀을 이뤄 레슨과 시범 등을 보이는 ‘주니어 스킬스 챌린지’에 참가해 재능기부에 나섰다.
21일 인천 잭니클라우스골클럽에서 열린 주니어 스킬스 챌린지에 참가한 최경주 김승혁 등이 셀카를 찍고 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제공 골프장을 찾는 갤러리를 위한 이벤트도 남다르다. ‘2017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선정된 주요 맛집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푸드존이 차려진다. 두레유, 역전회관(이상 한식), 스시선수(일식), 진진(중식), 류니끄(양식) 등이 참가한다.
어린이 및 청소년 동반 가족은 골프 입문 프로그램인 스내그 골프와 키즈 시네마, 블록 놀이존을 즐길 수 있다. 26일 3라운드 종료 후에는 갤러리 플라자에서 존 박, 유사랑 등이 참가하는 무료 그린 재즈 콘서트도 펼쳐진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최고의 선수들이 펼치는 화려한 플레이로 눈을 즐겁게 할 뿐만 아니라 입과 귀도 행복한 대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갤러리에게는 책 ‘제네시스와 함께 하는 골프 지식’(김맹녕 지음·동아일보사 펴냄)을 나눠준다. 이 책은 골프 룰과 에티켓, 골프 스윙 원리 등 다양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행운권 추첨을 통해 제네시스 G70 등 다양한 경품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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