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720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포트워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710만달러·약 76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기록하고 공동 44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14일 끝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63위에 그쳤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대회 최초의 2연패를 노렸지만 2라운드부터 부진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아쉬움을 가득 안은 김시우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직후 열린 AT&T 바이런 넬슨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2주 만에 필드로 돌아온 김시우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갔다. 첫 1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뒤 이후 5개 홀을 파로 막았다. 파4 7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후반 15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낚아 1언더파 69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직후 김시우는 “약간 좋지 않은 흐름에서 15번 홀 버디를 잡아 언더파로 잘 마무리했다. 이 대회장 근처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대회를 앞두고 연습을 많이 할 수 있었다”면서 “지난 한 주를 쉬면서 컨디션이 좋은 상태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때보다도 덜 힘든 느낌”이라고 말했다.
한편 1라운드 선두는 케빈 나(35·미국)가 달렸다. 케빈 나는 1번 홀 이글을 비롯해 버디를 6개나 잡아내면서 8타를 줄이고 단독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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