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E-1 채리티 오픈 14언더파 우승 지난해 10월 첫 승 이후 2번째 정상 등극 최종인 9언더파 오지현, 김아림과 공동 2위
이다연(21·메디힐)이 3일간 보기 1개만을 기록하는 완벽한 플레이로 통산 2승째를 챙겼다.
이다연은 27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파72·6440야드) 마운틴·레이크 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낚으며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팬텀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던 프로 3년차 이다연은 7개월 만에 우승트로피를 추가하며 상금 1억6000만원을 손에 넣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물오른 감각을 뽐냈다. 첫 날 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8타로 상위권으로 출발했다. 대회 이틀째였던 26일에는 버디만 5개를 뽑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마지막 날 맹추격에 나선 경쟁자들에게 한 타차까지 쫓겼지만 침착함을 잃지 않고, 정상을 지켰다. 14번홀까지 5타를 줄인 이다연은 파4 15번홀에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다시 한 타를 줄이는 등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오지현(22·KB금융그룹)과 김아림(23·SBI저축은행)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오지현은 최종일에 샷 이글 등 9언더파 63타로 데일리베스트를 때려내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2위에 올랐다. 지난주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박인비(30·KB금융그룹)와 결승전을 치렀던 김아림은 마지막날 16~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2주 연속 2위 자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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