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8일 개막하는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세계 최강의 한국 e스포츠 선수들을 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e스포츠협회에 따르면 28일 대전e스포츠협회(대전지회)가 대전체육회로부터 인정단체로 최종 가맹 승인을 받았다. 아직 대한체육회의 승인 절차가 남아있지만 그동안 제시했던 아시안게임 시범종목 출전 최소 요건인 ‘1개 시도체육회 가입’ 조건을 만족해 한국 e스포츠 선수단의 아시안게임 참가 가능성은 매우 커졌다. 협회 관계자는 “대한체육회 가입 승인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스포츠는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처음 시범종목으로 채택됐다. 최근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리그오브레전드’, ‘스타크래프트2’, ‘하스스톤’ 등 6개 종목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e스포츠 세계 최강인 한국 대표팀의 출전 여부는 얼마전까지 불투명했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대한체육회 가맹단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2015년 대한체육회 준가맹단체 자격을 획득했지만, 통합체육회 출범 과정에서 자격 기준이 강화되면서 지난해 자격을 상실했다. 대한체육회가 아시안게임의 경우 시도체육회 한 곳에만 가입해도 참가할 수 있도록 규정을 완화해 한국e스포츠협회가 여러 지자체의 문을 두드렸지만 이전까진 번번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협회는 6월 진행될 예정인 동아시아 지역예선에 참가할 6개 종목 국가대표팀 선발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