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서 승리의 지름길은 적절한 투타 조화다. 투수는 실점을 최소화하고, 타자들은 득점을 최대치로 늘려야 하는 것이 이치다. 그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 이룬 ‘균형’은 팀을 상위권으로 이끈다.
중위권에 속한 LG 역시 마찬가지다. LG는 28일 현재, 5할 승률(27승27패)을 기록 중이다. 4~5월 8연승 뒤 8연패로 승패 마진이 +6(18승12패)에서 -2(18승20패)까지도 떨어졌지만, 8연패 이후 9승6패의 반전을 해내며 5할 승률로 올라섰다.기록으로 드러나는 투타의 안정감도 좋다. 팀 타율 0.297, 팀 평균자책점 4.49로 모두 리그 2위 성적이다.
그러나 상위권을 바라보는 LG에겐 마운드와 타선 각각의 ‘균형’도 필요하다. LG는 선발 야구에 강점이 있다. 선발 평균자책점이 3.97로 리그 2위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 헨리 소사(1.59·4승)가 중심을 잡아주고, 타일러 윌슨(3.69·3승), 임찬규(4.03·6승)도 제 몫을 해주는 덕분이다. 반면 구원투수 평균자책점은 5.53으로 9위다. 버티는 힘이 떨어진다.
타선도 비슷한 상황이다. 중심타선은 리그에서 남부럽지 않은 수준이다. 3~5번의 중심타선 타율이 0.336으로 리그 2위다. 그러나 하위타선의 사정은 조금 다르다. 6~9번 하위타선의 타율은 0.269로 전체 7위다. 동시에 LG로선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 중인 수~일요일과는 달리, 저조한 화요일 승률(0.222)도 해결해야할 숙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