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시애틀전서 볼넷·안타…8경기 연속 멀티출루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29일 17시 28분


‘추추트레인’이 돌아왔다. 추신수는 29일(한국시간)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볼넷에 이어 안타를 때리며 8경기 연속 멀티출루 행진을 펼쳤다.

이날 추신수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마르코 곤잘레스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 15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이어 추신수는 팀이 1-0으로 앞선 6회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곤잘레스의 3구째 커브볼을 받아쳐 좌중간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올해 초 급격히 떨어진 출루율은 팬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타율이 저조한 와중에도 매년 3할 중후반의 출루율을 유지하던 그다. 지난 5월 16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를 마친 추신수의 출루율은 0.312에 그쳤다. 장타를 만들기 위해 레그킥(발을 들었다 내딛는 동작)과 어퍼스윙(낮은 공을 퍼올리듯 치는 스윙)으로 타격폼을 바꾼 것이 부진의 원인으로 꼽혔다.

5월 중순부터 추신수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논란을 잠재웠다. 지난 21일부터 한 주간 추신수의 출루율은 0.563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3위다. 같은 포지션(우익수)과 비교하면 선전은 더욱 확연하다. 출루율은 2위 애런 저지(0.440)과 1할이 넘는 차이로 1위, 타율은 0.333으로 3위, OPS(출루율+장타율)은 1.229로 1위다.

추신수는 작년에도 초반 부진을 딛고 5월 중순부터 성적을 냈다. 5월 18일부터 6월 1일까지 1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그는 6월 4일 휴스턴전을 시작으로 27일 클리블랜드전까지 매 경기 출루해 개인 통산 7번째 20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이날 기록한 2출루로 추신수는 2013년 기록한 연속 멀티출루 개인 최다 10경기까지 2경기를 남겨뒀다. 추신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1-2로 패한 텍사스는 30일(한국시간) 시애틀과 다시 맞붙는다.

조응형기자 yes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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