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9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방문경기에서 14-4로 승리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외국인 타자 로하스가 있었다. 2번 타자로 나선 로하스는 1회 첫 타석에서 2점 홈런, 두 번째 타석에서 3루타(2타점)를 때렸다. 로하스의 화끈한 ‘장타쇼’에 힘입어 KT 타자들은 1회 만에 8안타로 8점을 뽑고 3분의 2이닝 만에 선발 장원삼을 강판시켰다.
로하스는 5회에 안타, 7회에 2루타를 추가해 사이클링히트를 완성했다. 7회 2루 베이스를 밟은 로하스는 자신의 기록을 확인한 뒤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환호하는 관중에 화답했다. KBO리그 역대 25번째, KT 선수로는 2015년 1군 경기 참가 이후 처음인 대기록. 무서운 신인 강백호도 이날 4안타를 때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1위 두산, 2위 SK와 함께 ‘3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한화는 NC에 7-2로 승리하며 SK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이날 선발로 나선 김민우는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1, 2위 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두산과 SK의 경기는 SK가 1-0으로 앞선 4회초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돼 32분 만에 노게임(시즌 두 번째)이 선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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