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신 군산시장 “새만금-고군산군도 비경 알릴 기회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30일 03시 00분


146km 금강길 등 ‘자전거 도시’… 침체된 지역분위기 살아났으면

“최고의 사이클 축제 ‘투르 드 코리아 2018’ 대장정이 새만금과 근대 역사문화의 도시 군산에서 30일 출발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문동신 전북 군산시장(사진)은 “아시아 최고 권위의 국제 사이클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맘껏 기량을 펼치면서 소중한 추억을 담아 가도록 성심껏 준비했다”며 “세계 최장 새만금 방조제와 연결도로가 개통된 고군산군도의 천혜 비경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군산은 각종 체육시설, 특히 자전거 도로가 잘 갖춰져 있다. 전국산악자전거대회와 인라인마라톤대회 등 전국 규모 행사가 끊이질 않는다. 금강 하굿둑에서 충남 대청댐까지 강변을 달리는 총길이 146km의 금강자전거길이 있고 시내 곳곳에도 자전거길이 잘 닦여 있다.

일제강점기 한반도 최대 곡창인 호남평야의 쌀을 일본으로 가져가려고 개발된 군산항을 비롯해 당시 지은 일본식 가옥과 사찰, 관공서 등이 잘 보존돼 있어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맛있는 해산물을 요리하는 오래된 맛집이 즐비해 미식가 순례 코스로도 알려져 있다.

문 시장은 “이번 대회가 GM자동차 공장 폐쇄로 침체된 지역 분위기를 일신하고 자전거 타기 활성화와 자전거 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군산=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투르 드 코리아#새만금#군산#문동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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