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코리아, 군산에서 은빛 레이스 시작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5월 31일 05시 30분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군산에서 천안 그리고 영주, 정선, 충주 그리고 서울까지. 803.8㎞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국내 유일 국제사이클연맹(UCI) 도로 대회이자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투르 드 코리아 2018’이 30일 군산에서 은빛 레이스를 시작했다. 군산 월명종합운동장에서 개막식과 함께 시작된 이 대회는 다음달 3일까지 총 5개 구간을 달린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올해 12회째를 맞았다. 앞으로 프로 콘티넨털 4개 팀, 콘티넨털 16개 팀 약 200여명의 선수들은 서울 결승선까지 치열한 레이스를 펼친다.


참가 팀 중 프로 콘티넨털은 전 세계 23개 팀 밖에 존재하지 않는 최정상급 실력을 자랑한다.국제사이클연맹(UCI) 아시아투어랭킹 1~8위팀도 모두 함께 출발선에 섰다. 군산에서 출발한 선수들은 퍼레이드를 포함 충청남도 천안까지 190㎞를 달렸다. 1박 후 31일 천안에서 경북 영주까지 207.1㎞를 주행한다. 영주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1일에는 영주-정선 구간 197㎞가 이어진다. 이후 2일 정선부터 충주까지 강원드를 관통하는 140.5㎞가 이어진다. 마지막 5구간은 서울에서 열리는 69.2㎞로 여기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승부처는 3구간이다. 경상북도 영주를 출발 험난한 산악지역을 통과해야 한다. ‘죽음의 코스’로 불리는 이 구간은 사이클 선수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높은 각도의 오르막이 이어진다.

경북 북부지방을 출발해 강원도까지, 국내 대표적인 산악 구간에서 펼쳐지는 3구간에서 1위가 누가 될지 뿐만 아니라, 얼마나 많은 낙오자가 발생할 지 관심이 높다.


투르 드 코리아 2018은 ‘서울올림픽 30주년 기념’으로 개최한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경기가 열린 강원도 정선을 통과해 서울까지 달리며 의미를 높인다. 한국은 KSPO(국민체육진흥공단), 서울시청, 금산인삼첼로, 코레일, 가평군청, LX, 의정부시청 등 7개 팀이 출전한다. 지난해 우승자인 서울시청 민경호는 올해 2연패를 노린다. 해외에서는 이탈리아, 이스라엘, 미국 일본, 호주, 태국, 중국 등 20개 팀이 참가했다.


지난해 우승을 차지해 세계를 놀라게 한 민경호(서울시청)는 대회 2연패를 다짐하고 있다. 해외 참가 선수 중에서는 러시아 아르템 오베치킨, 이탈리아 필리포 포차도 등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