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태극전사들의 오픈트레이닝이 열린 30일 전주종합경기장. 2018러시아월드컵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태극전사들과 축구팬들이 반가운 얼굴로 마주했다. 팬들은 열띤 목소리로 이들의 여정을 응원했고, 태극전사들은 화끈한 팬 서비스로 이에 보답했다.
이날 훈련은 팬들과 함께하는 오픈트레이닝 형태로 진행됐다. 700여명의 축구팬들이 태극전사들의 곁을 지켰다.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화기애애했다. 약 30분간 진행된 사인회와 셀카 타임 덕분이었다. 태극전사들은 자신들을 보기 위해 모인 관중들에게 다가가 뜻 깊은 추억을 선물했다. 종이와 유니폼, 축구화 등에 자신의 친필 사인을 새겼고, 때로는 팬들의 스마트폰을 직접 쥐고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유쾌한 장면도 연출됐다. 문선민(26·인천 유나이티드)은 자신의 전매특허인 ‘관제탑 댄스’를 추면서 흥을 돋웠다. 팬들은 ‘고공폭격기(김신욱)’, ‘손날두(손흥민)’, ‘대 헤아(조현우)’ 등 선수들의 별명을 연호하며 응원했다.
한편 이날 훈련에 무릎 부상에서 회복중인 김진수(26·전북 현대)가 불참한 가운데 25명이 구슬땀을 흘렸다. 온두라스전에 부상을 입은 이청용(30·크리스털 팰리스)과 허리가 좋지 않은 기성용(29·스완지시티)은 6월 1일 열리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 준비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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