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전 아쉬움 딛고 16강 다짐 “성원 반드시 보답, 힘 실어달라”
이청용-김진수-권경원 제외 23명, 오스트리아서 마지막 담금질
“스웨덴전에서 100% 전력을 보이겠다. 16강 이상 오르겠다.”
‘신태용호’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대장정에 올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3일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 레오강으로 떠났다.
신 감독은 출국 기자회견에서 “16강 이상은 가야 국민들과 축구팬들이 열광할 것이다. 16강도 중요하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최우선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16강에 가기 위해서는 스웨덴과 멕시코를 이겨야 한다.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국민들도 대표팀에 힘을 실어 달라. 국민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 감독은 “평가전에서 국민들께 좋은 모습 보여주지 못해 죄송하다. 오스트리아에서 조직력을 1%씩 올려 스웨덴과의 첫 경기에서 100%를 보여드리겠다. 스웨덴전에선 지금보다 훨씬 좋은 모습과 열심히 하는 모습 보이겠다”고 말했다.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은 다시 한번 후배들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1-3 패) 뒤 “이렇게 하면 실패한다. 한국 축구와 K리그에 책임감을 가지고 뛰어야 한다”고 했던 기성용은 이날도 “결과는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올 것이다. 선수들이 좀 더 간절함을 가져야 한다. 월드컵이 얼마나 중요한 무대인지 다시 한번 잘 생각해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 감독은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은 베테랑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과 부상 회복 중인 김진수(전북), 권경원(톈진) 등 3명을 빼고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했다.
대표팀은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원정 16강 진출을 향한 담금질을 시작한다. 대표팀은 전지훈련지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한다. 7일에는 조별리그 상대 멕시코를 염두에 둔 볼리비아와 맞붙고, 11일에는 세네갈과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세네갈과의 평가전은 전력 노출을 꺼려 완전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12일 러시아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한다. 대표팀은 이곳을 거점 삼아 니즈니노브고로드(18일 스웨덴)와 로스토프나도누(24일 멕시코), 카잔(27일 독일)을 오가며 F조 예선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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