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이승엽야구장학재단 이사장이 4일 지휘봉을 내려놓은 김경문 전 NC 다이노스 감독에 대해 존경의 뜻을 표했다.
이승엽 이사장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경문 감독님. 너무나도 수고하셨습니다. 감독님께서 선수들에게 보여주셨던 리더십, 배려심 등 항상 기억하겠습니다”라며 김 감독에게 인사를 전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이 이사장과 김 전 감독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포옹을 하고 있는 모습 등이 담겼다. 김 전 감독과 이 이사장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감독과 선수로 출전해 한국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이 이사장은 “함께 한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많이 보고, 느끼고, 배웠습니다. 항상 마음속에 담아두고 잊지않도록 하겠습니다. 감독님 정말정말 힘들고 긴 시간 수고하셨습니다. 존경합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2008년 국가대표 야구팀을 맡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던 김 전 감독은 2011년 8월 NC 창단 감독으로 부임해 7년 동안 NC를 강팀으로 성장시켰다. 2013년 처음 1군 무대에 참가한 NC는 3년째인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2016년 한국시리즈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NC는 올 시즌 20승 39패로 최하위에 머물며 부진했다. 3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7-8로 패하며 3연패에 빠진 NC는 경기 직후 전격적으로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김 전 감독은 두산과 NC에서 프로야구 통산 896승 774패 30무승부를 기록한 현역 최다승 감독이다. 김 전 감독은 4차례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모두 준우승하기도 했다.
NC는 유영준 단장을 감독대행으로 임명해 남은 시즌을 치르기로 했다. 김 전 감독은 구단 고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단장 대행은 김종문 미디어홍보팀장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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