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휘(26·CJ대한통운)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89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와 동반 플레이를 펼쳤다. 김민휘는 1오버파 73타를 쳤고, 우즈는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의 김민휘는 공동 29위, 9언더파 279타의 우즈는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민휘는 “떨리는 것은 없었고, 재미있게 경기했다. 워낙 말을 재미있게 하는 선수라 그런지 편안했다. 경기 중에는 골프와 전혀 상관없는 쓸데없는 얘기를 주로 했는데 너무 재밌었다. 배운다는 생각으로 쳤는데 실제로 많이 배웠다”고 우즈와 동반 플레이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바람도 강했고, 비가 갑자기 쏟아져 컨디션이 왔다 갔다 했다. 우즈도 나도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라며 “난 우즈의 스윙을 보면서 자랐다. 오늘은 비디오가 아니라 같이 치면서 실제로 더 좋은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민휘는 “항상 비디오로 봐왔던 선수라 오히려 익숙하게 느껴졌다. 같은 조로 처음 쳤지만, 왠지 익숙한 느낌이었다. 매너도 좋고, 훌륭한 선수였다. 말 그대로 세계 최고의 선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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