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100홈런 돌파… 삼성 격파
두산 김재환 5경기 연속포 행진
홈런왕 경쟁 본격 불붙어
현충일인 6일. KBO리그가 열린 전국 5개 구장에서는 화려한 홈런쇼가 펼쳐졌다.
시즌 팀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SK는 이날도 5개의 홈런을 추가하며 처음으로 팀 100홈런 고지를 돌파했다.
SK 김동엽은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 2회 상대 선발 아델만을 상대로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또 나주환(3회), 최정(3회 2점), 이재원(4회 2점)이 아델만을 제물로 연달아 홈런을 때렸다. 전날까지 96홈런을 기록 중이던 SK는 58경기 만에 100홈런을 채웠다. 이는 KBO리그 역대 공동 3위의 기록이다. 2000년 현대가 49경기, 지난해 SK가 57경기 만에 100홈런을 때린 바 있다. 김동엽이 5회 이날의 두 번째 홈런을 추가하면서 SK의 팀 홈런은 101개가 됐다.
최정은 시즌 22호로 홈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하루 전 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완승을 거뒀던 SK는 이틀 연속 홈런쇼를 앞세워 삼성을 7-2로 완파했다. SK 에이스 김광현은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7승(2패)째를 거뒀다.
두산 거포 김재환은 5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이어갔다. 김재환은 넥센과의 방문경기에서 최원태를 상대로 1회 2점 홈런, 3회 솔로 홈런을 연달아 때려냈다. 시즌 18호와 19호. 선두 최정과는 3개 차다. 김재환은 6월 들어 열린 5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두산은 넥센을 7-3으로 꺾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롯데 신인 한동희는 NC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프로 2번째 홈런을 만루 홈런으로 장식했다. 한동희는 2-0으로 앞선 1회 2사 만루에서 최성영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화는 7회에 터진 이성열의 쐐기 투런포를 발판 삼아 LG에 5-1로 승리했다. LG의 연승행진은 7에서 끝났다. KIA는 7회에 터진 버나디나의 역전 2점 홈런에 힘입어 KT에 5-2로 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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