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표지 장식 손흥민 “이런 압박감 받는 사람 얼마나 있겠나…난 행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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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8일 14시 05분


사진=타임(TIME)아시아판.
사진=타임(TIME)아시아판.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 국가대표팀 에이스 손흥민(도트넘·26)을 향한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은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라며 월드컵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손흥민은 7일자(현지 시간) 미국 유명 주간지 타임(TIME) 아시아판과 인터뷰에서 “토트넘에서는 선수들이 압박감을 모두 공유하지만 대표팀의 경우 몇몇 선수들은 더 많은 압박감을 받는다”며 “이런 압박을 받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흥민은 타임 아시아판 표지를 장식하는 영예를 누렸다.

매체는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만난 손흥민은 국민적 기대감에 부담을 느끼는 모습은 아니었다”며 “압박감은 손흥민에게 동기를 부여한다”고 평했다.

또 손흥민은 자신을 보며 꿈을 키우는 어린 선수들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 “전율을 느낀다”고 전했다.

특히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에서 독일, 멕시코, 스웨덴 등 강호들과 한 팀에 속한 것과 관련해 “우리는 조에서 최약체이기 때문에 그들보다 더 많이 뛰어야 한다”며 “그러면 우리가 사람들을 놀라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앞서 온두라스와 보스니아와 치른 두 차례의 평가전을 언급하며 “온두라스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했다. 언론을 비롯해 모두가 우리에게 잘 하고 있다고 했다”며 “4일 후 우리는 (보스니아에)졌고, (평가는)부정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것이 축구다. 우리는 경기에만 집중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나는 내 몸이 ‘더 이상 뛸 수 없어, 너는 죽었어‘라고 말할 때 까지 축구를 하고 싶다”며 “축구는 내 삶의 행복”이라며 축구를 향한 강한 열정을 드러냈다.

아울러 손흥민은 남북 축구 단일팀에 대해서 “남북은 한 민족이기 때문에 국민들도 우리가 함께 뛰는 것을 보면 기뻐할 것”이라며 “나는 그것을 꿈꾼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오는 18일 스웨덴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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