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애니 박(23·박보선)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애니 박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 스탁턴 시뷰 호텔&골프클럽(파71·6217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4만 달러·한화 약 18억8000만원)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8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197타를 기록한 애니 박은 요코미네 사쿠라(일본)를 1타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번째 우승트로피에 입맞춤했다. 우승 상금은 26만2500달러(약 2억8400만원)다. 이전까지 애니 박의 최고성적은 데뷔 시즌이었던 2016년 같은 대회에서 기록한 공동 6위였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린 김세영(25·미래에셋)은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이튿날 경기에서 무려 10언더파 61타를 기록했던 김세영은 2번홀(파4)에서 보기로 출발했지만 이어진 3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페이스를 찾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 1언더파 70타에 그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00타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전인지(24·KB금융그룹)는 마지막 날 5언더파 66타의 좋은 성적으로 최종합계 10언더파 203타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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