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트레이드 최지만…새 기회 열렸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6월 11일 1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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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지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위기엔 늘 기회가 찾아오기 마련이다. 이를 잡는 것은 최지만(27)의 몫이다.


최지만이 새롭게 출발한다.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뛰었던 최지만은 11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의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됐다. 밀워키는 탬파베이로부터 내야수 브래드 밀러와 현금을 받는 조건으로 최지만을 전격 트레이드했다. 팀 내 주전 1루수 경쟁에서 밀려나며 설 자리를 잃은 최지만으로선 더없이 반가운 일이다. 이제 자신의 메이저리그 6번째(시애틀 매리너스~볼티모어 오리올스~LA 에인절스~뉴욕 양키스~밀워키 브루어스~탬파베이 레이스) 팀에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시련의 나날이었다. 최지만은 올 시즌에만 세 차례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았다. 에릭 테임즈와 헤수스 아길라 등 쟁쟁한 1루수 후보군 가운데서 선택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11경기에서 30타수만을 소화하며 좀처럼 기량을 뽐낼 기회가 없었다. 결국 밀워키는 손가락 수술을 받아 자리를 비웠던 주전 1루수 테임즈의 복귀를 앞두고 최지만을 떠나보냈다.


탬파베이는 밀워키와 비교해 최지만에게 한결 수월한 환경이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3위(29승34패)를 기록 중인 탬파베이는 이미 2위 보스턴(44승21패)과의 경기차가 ‘14’까지 벌어져 있다. 그만큼 성적에 대한 압박이 적다. 경쟁자 역시 C.J. 크론과 제이크 마우어스 정도다. 특히 주전 1루수인 크론의 경우 지명타자와 번갈아 기용된다. 마우어스도 올 시즌 4경기에서 타율 0.188을 기록하는 등, 존재감이 미약하다.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른 최지만에겐 자신의 가치를 직접 증명할 일만 남았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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