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호가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 전 마지막으로 치르는 세네갈과의 평가전을 이례적으로 비공개 한다.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각) 오스트리아 그뢰디크의 다스 골드베르크 스타디온에서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을 치른다.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치르기 전 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이다.
이번 A매치는 중계가 편성되어 있지 않으며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현장의 선수단과 심판을 제외하면 누구도 라이브로 경기를 볼 수 없다. 경기가 모두 끝난 후 출전 명단과, 경기 결과, 득점자만 공개된다.
하지만 이번 한국 세네갈 전은 FIFA가 공식인정하는 A매치로 집계된다. 경기 전 FIFA 페어플레이 깃발이 입장하고, FIFA 공인 국제 심판이 경기를 주관한다. 교체 선수도 양 팀 각 6명으로 제한돼 있다.
연습경기가 아닌 A매치 축구경기가 비공개로 열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한국의 첫 상대인 스웨덴은 “비공개로 A매치를 진행하는 것은 처음 본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두 나라 대표팀이 보장된 수익까지 포기하면서 까지 비공개로 A매치를 치르는 것은 월드컵 직전 전력 노출을 막기 위한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 팀은 애초 연습경기로 치르려고 했지만 FIFA의 권유에 따라 공식 A매치로 진행하게 됐다.
비공개 연습경기는 불법 베팅 등 승부 조작등에 이용될 소지가 있어, FIFA는 A매치로 승인되는 평가전을 권장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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