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조정 카운트다운! 이변을 노려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6월 11일 17시 13분


2018시즌 경정 전반기 등급조정을 앞두고 상위등급을 노리는 선수, 하위등급으로 강급되지 않으려는 선수 등 등급에 대한 선수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사진제공|경륜경정사업본부
2018시즌 경정 전반기 등급조정을 앞두고 상위등급을 노리는 선수, 하위등급으로 강급되지 않으려는 선수 등 등급에 대한 선수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사진제공|경륜경정사업본부
등급별 중하위권 선수들 점수차 크지 않아
주선보류 대상 하위권 6명 피말리는 경쟁
전반기 남은 경주서 서바이벌 신경전 예고


상위등급을 노리는 자, 하위등급으로 강급되지 않으려는 자들의 치열한 수싸움이 미사리경정장을 휘몰아치고 있다.

2018시즌 경정 전반기도 어느덧 3회 차만을 남긴 시점에서 선수들은 전반기 등급조정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 경정은 상위등급을 받을수록 출전기회가 많아짐에 따라 등급에 대한 선수들로 신경전이 치열하다.

올 시즌 전반기 등급별 인원을 본다면 총 인원 146명 중 A1등급이 21명(15%), A2등급 36명(25%), B1등급 43명(30%), B2등급이 44명(30%)이다.

23회차가 지난 시점에서 평균득점 7.71을 기록 중인 김민천(2기, 42세, A1등급)을 필두로 평균 득점 6.09로 21위인 장영태(1기, 43세, A2등급)가 현재 A1등급을 받을 수 있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A2등급은 평균 득점 6.07로 성적순위 22위인 주은석(5기, 36세, A1등급)을 시작으로 평균 득점 5.22, 성적순위 57위인 이승일(5기, 39세, B2등급)까지다. 하지만 각 등급별 중하위권 선수들의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아 앞으로 남은 경주의 성적에 따라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B1, B2등급도 평균득점은 큰 차이가 없어 상위등급처럼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다. 예년과 다르게 전반기 남은 경주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혼전양상이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선수간의 기량 차이가 적다는 얘기다. 따라서 전반기 등급조정을 대비해 남은 회차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한 선수들의 순위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 하위권이 주의해야 할 복병, 주선보류

하위권 선수들에게는 주선보류도 넘어야할 산이다. 이번 전반기는 13, 14기 선수들은 출발위반 2회 내지 사고점 1.20을 넘지 않으면 주선보류에서 제외된다. 나머지 기수 중 득점 하위권 선수들의 부담이 크다. 성적에 따른 전반기 주선보류 대상은 평균 득점 하위 5%로 13, 14기를 제외한 6명의 선수가 대상이다.

현재 기준(6월11일)으로는 평균 득점 1.92인 지용민(11기, 33세, B2등급), 이지수(3기, 38세, B1등급), 강영길(12기, 35세, B1등급), 임정택(12기, 31세, B2등급), 황만주(1기, 47세, B1등급), 권일혁(6기, 37세, B1등급) 등이 해당된다. 권일혁, 황만주는 바로 위 선수와의 평균득점 차이가 작아 성적에 따라 위기를 면할 수 있어 매 경주 눈여겨 봐야한다.

기량상 약체로 평가되던 임정택과 강영길은 최근 경주에서 보기 드문 집중력을 발휘하며 성적을 끌어올려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임정택은 23회 2일차 5경주 6코스에 출전해 마지막 결승선에서 역전 2착하며 쌍승식 48.5, 삼쌍승식 205.3배와 함께 주선보류 탈출을 위한 강한 승부의지를 보여줬다. 강영길은 15회차 출발위반에 따른 제재이후 23회 1일차 16경주 4코스에 출전해 0.01초라는 극강 스타트를 보이며 우승해 쌍승식 262.2배, 삼쌍승식 747.7배를 터트렸다. 2일차 3경주에서는 스타트타임 0.18초를 기록하며 5착에 머물렀지만 23회차에서 보여준 집중력이라면 남은 기간 출전 기회가 주어질 경우 반등의 기회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츠동아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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