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이후 최소’ 군 미필 대표 7인의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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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11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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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지환-삼성 박해민(오른쪽). 사진|스포츠동아DB·스포츠코리아
LG 오지환-삼성 박해민(오른쪽). 사진|스포츠동아DB·스포츠코리아
아시안게임은 금메달을 획득할 시, 엔트리 전원이 군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당초 선동열 감독은 “최강의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리겠다”는 말을 남겨 미필 자원들의 대표팀 승선은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결과는 당초 예상과 달랐다. 군 미필 자원들 중 나이가 가장 많은 오지환(28·LG)과 박해민(28·삼성)이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이어 박민우(25·NC), 함덕주(23·두산), 김하성(23·넥센), 최충연(21·삼성), 박치국(20·두산)까지 부름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도 활약한 함덕주, 김하성은 대표팀 발탁에 큰 이견이 없었다. 예상 외 깜짝 발탁은 최충연과 박치국이다. 코칭스태프는 “연투 능력을 감안했다”는 이유로 배경을 설명했다.


대표팀에 승선한 미필 자원은 총 7명이다. 이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4명) 이후 최소치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까지 줄곧 두 자릿수의 미필 자원들이 엔트리에 합류했으나 이번 발탁으로 16년 만에 다시 한 자릿수로 줄어들었다.


오지환은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대표팀이 승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해민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본다. 신인 때부터 간절히 원했던 태극마크를 드디어 달게 돼 기쁘다. 첫 국가대표인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올리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우는 “국가대표의 영광은 개인이 욕심낸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닌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믿고 뽑아주셨으니 이제 그 믿음을 증명하는 것만 남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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