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해설위원으로 데뷔했다. 첫 중계 성적표는 지상파 3사 중 꼴찌. 시청자들은 어떤 박지성의 해설에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1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월드컵 개막전 시청률은 KBS, MBC, SBS 순으로 나타났다.
이광용 캐스터, 이영표·이근호 해설위원이 나선 KBS는 3.3%의 전국일일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김정근 캐스터, 서형욱·안정환 해설위원이 나선 MBC는 2.9%, 배성재 캐스터, 박지성 해설위원이 맡은 SBS는 2.7%를 기록했다.
박지성이 경기장에서 마이크를 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함께 활약한 선배 이영표·안정환과 첫 경쟁에 나선 것.
박지성의 해설을 들은 시청자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기대에 못 미쳤다는 시청자들은 박지성의 목소리를 지적했다. 아이디 blue****은 박지성 기사에 “스타성은 보장될지 모르지만 박지성 목소리 때문에 벌써부터 독이 되어 돌아올 조짐이 곳곳에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아이디 사실만****은 “배성재 박지성은 좀 안 어울린다”면서 “일단 박지성이 말을 많이 안하고 목소리도 별로라서 해설로는 부적합한 듯”이라고 했고, 아이디 스푼****은 “솔직히 오래 듣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첫 해설치곤 나쁘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다. 아이디 rtm****은 “해설 처음인데 감안해야 한다”면서 “개인적으로 박지성은 선수시절 인터뷰 때 차분한 어조가 귀에 쏙쏙 들어오고 좋았는데 어제 해설 들어보니 하이톤 자체가 크게 어울리는 목소리가 아닌 것 같다. 골도 아닌데 굳이 하이톤을 해설할 필요 없다. 배성재가 하면 되지. 배성재가 아마 사전 연습 때 코치 많이 했을 텐데 핀트를 잘 못 맞췄다. 굳이 안정환처럼 엔터테이너로 갈 필요 없다”고 밝혔다.
시청자들의 지적을 고쳐 듣기 좋은 해설을 하게 될 것이라는 시청자들도 많았다. 아이디 길가****은 “첫 경기인데다가 긴장하셔서 그런지 상당히 하이텐션에 목소리 톤이 높이 올라가서 처음엔 좀 듣기 그랬다”면서도 “나중엔 편안해지셨는지 점점 좋아지는 게 느껴졌다. 차범근 전 해설위원님도 처음에는 버벅이셨던 걸로 기억 하는데, 시간이 흐름에 따라 배성재 캐스터와 합도 잘 맞고 좋았다. 조금만 더 적응하고 나면, 배성재 캐스터와 손발도 잘 맞는 발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디 aoki****는 “박지성은 축구도 그렇고 해설도 그렇고 노력으로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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