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17일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 일본과의 2차 평가전에서 37점·10리바운드를 기록한 귀화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현대모비스)를 앞세워 99-87로 승리했다. 지난 15일 1차 평가전에서 80-88로 진 한국은 반격의 1승을 거두며 1승1패로 원정 평가전을 마쳤다.
오세근(KGC), 김종규(LG), 이종현(현대모비스) 등 주축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대표팀에 제외된 한국은 높이 싸움에서 밀려 2쿼터 중반까지 고전했다. 하지만 지역방어를 펼쳐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하며 43-44로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초반 라틀리프가 골밑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성공한 후 허웅(10점)이 3점포를 꽂아 53-49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에도 이승현(9점·3리바운드)의 연속 4득점과 허웅의 외곽포로 리드를 지켰다. 69-67로 3쿼터를 마친 한국은 정효근(3점·2리바운드)의 3점포로 4쿼터를 시작했고, 김준일(8점·2리바운드)이 중거리슛 4개를 잇따라 터뜨려 84-73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일본과의 평가전을 마친 한국은 이달 28일 중국과의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1차 예선 A조 5차전에 이어 7월1일 홍콩과 6차전을 모두 원정으로 펼친다. 한국은 현재 2승2패로 조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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