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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후보 브라질이 스위스를 상대로 9년 전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려 한다.
브라질과 스위스는 18일 오전 3시(한국시간)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맞붙는다.
조별예선 1위는 물론 우승까지 도전하는 브라질은 스위스에게 9년 전에 진 빚을 갚는다는 각오로 첫 경기에 나선다.
이번 월드컵 엔트리에 속한 골키퍼 알리송과 미드필더 카세미루, 필리페 쿠티뉴, 에이스 네이마르는 지난 2009년 나이지리아 U-17 월드컵에서 스위스와 맞붙어 0-1로 패했다.
당시 스위스 U-17 팀 멤버 중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는 선수는 그라니트 샤카와 리카르도 로드리게즈, 하리스 세페로비치 3명이다. 이 대회서 브라질은 조별예선에서 벤 칼리파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스위스에 0-1로 패했다.
브라질은 첫 경기 일본전에서만 3-2로 승리했을 뿐 멕시코와 스위스에게 패하면서 조별예선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반면 스위스는 승승장구하며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한국은 손흥민을 앞세워 대회 8강에 오른 바 있다.
알리송은 FIFA와 인터뷰서 “이런 것은 인생의 작은 아이러니다. 우리가 패했기 때문에 행복한 기억은 아니지만 스위스는 매우 강한 편이었다”고 말했다.
이 때 경기에 뛰었던 브라질 선수 4명, 스위스 선수 3명은 모두 1992년생이다. 브라질의 4명은 이 때 패배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고, 스위스의 3명의 선수도 유럽에서 비교적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이에 대해 알리송은 “우리는 분명히 더 성숙해졌고, 많은 경험을 통해 최고 수준에서 플레이하고 있다. 이번에는 우리가 승리하길 바란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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