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맞서는 세르비아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골문은 스토이치코프 골키퍼가 지키고 포백라인은 이바노비치, 밀렌코비치, 토시치, 콜라로프가 구성했다.
중원에는 마티치와 밀로보예비치가 서고 공격 2선에 타디치, 세르게이, 랴이치가, 원 톱으로 미트로비치가 배치됐다.
경기 초반은 양 팀이 한 차례 씩 슈팅을 주고받으며 치열했다. 하지만 점차 코스타리카는 지키는 데 중점을 뒀고, 세르비아가 굳게 닫힌 코스타리카의 골문을 열려 시도하는 양상으로 흘러갔다.
자연히 점유율 역시 세르비아의 우위였다. 전반전 점유율은 세르비아가 65%, 코스타리카가 35%로 세르비아가 점유율을 높게 가져갔다. 하지만 슈팅 개수는 오히려 빠른 역습을 시도한 코스타리카가 5개로, 3개의 슈팅만을 기록한 세르비아보다 많았다.
굳게 닫힌 코스타리카의 골문은 후반 11분 열렸다. 코스타리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얻은 세르비아의 키커로 나선 것은 주장 콜라로프였다. 콜라로프는 그림 같은 슈팅으로 나바스가 버틴 코스타리카의 골문을 열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내준 코스타리카는 라인을 올리며 보다 공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코스타리카는 베네가스 대신 베테랑 볼라뇨스를 투입한 데 이어 우레나를 빼고 캠벨을 넣으며 변화를 줬다. 세르비아도 랴이치를 빼고 코스티치를 투입했다.
그러자 코스타리카는 후반 27분 구즈만 대신 공격수 콜린드레스를 넣으면서 교체 카드 3장을 모두 소진했다. 세르비아도 후반 37분 타디치를 빼고 루카비나를 투입하며 보다 수비적인 교체에 나섰다. 결국 코스타리카의 공격이 모두 무위에 그치면서 경기는 세르비아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세르비아는 8년 만의 월드컵 본선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고, 지난 대회 8강 팀 코스타리카는 첫 경기 패배로 조별 예선 통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또 멕시코가 갖고 있는 북중미 팀 월드컵 연속 무패 타이기록 달성도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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