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전반 1분 로자노의 슈팅을 보아텡이 몸을 던져 막아냈고 이후 코너킥이 흐른 볼도 노이어가 잡아냈다. 독일도 곧바로 베르너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멕시코는 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독일 문전 정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지만 라윤의 프리킥 슈팅이 골문을 넘어가며 찬스를 무산시켰다. 전반 9분 엑토르 에레라의 중거리 슈팅도 노이어 골키퍼에게 안겼다.
초반 적극적인 공세를 펼친 멕시코는 전반 13분 토니 크로스의 핸들링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모레노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역시 노이어의 선방에 막혔다. 독일도 코너킥에 이은 중거리 슈팅으로 맞서며 공방을 이어갔다.
양 팀 모두 쉴 틈 없이 상대 진영을 오가며 숨 가쁜 경기가 계속된 가운데 전반 중반 멕시코가 잇따라 좋은 찬스를 잡으며 주도권을 가져가기 시작했다. 멕시코는 지난 대회 우승팀 독일을 맞아서도 전혀 위축된 모습 없이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오히려 경기를 주도했다. 독일은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제골은 계속 독일 골문을 두드린 멕시코에게서 나왔다. 전반 35분 어빙 로사노가 독일의 왼쪽 측면을 무너뜨리면서 노이어가 지키는 독일 골문을 열었다. 독일도 반격에 나섰지만 전반 38분 토니 크로스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결국 전반은 멕시코의 1-0 리드로 마무리 됐다. 멕시코의 전력이 예상보다 더 뛰어난 것으로 드러나면서 F조의 양상은 더욱 안갯속으로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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