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18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체육회담을 열었다. 남측은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수석대표를 맡았고 김석규 통일부 과장, 이해돈 문화체육관광부 과장이 정부 대표로 회담에 나섰다. 북한은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단장을 맡고, 박천종 체육성 국장, 홍시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이 참석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8월 개막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회식 공동 입장과 일부 종목 단일팀 구성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남북통일농구경기 개최의 시기와 장소 등 세부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전충렬 수석대표는 회담에 앞서 “체육이 남북화해의 물꼬를 튼 계기가 된 것이 사실이고 앞으로도 길잡이 역할을 한다는 생각으로, 좋은 결과를 가지고 돌아갈 수 있도록 의논하자”고 북측 대표단에게 말했다. 북측 원길우 단장은 “판문점선언이 채택된 평화의 집에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여러 부문별 회담 가운데서도 우리 체육회담을 먼저 시작한 것에 대해서 참으로 뜻이 깊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