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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국가대표팀의 대표 공격수 손흥민이 멕시코 전을 앞두고 결연한 각오를 보였다.
손흥민은 22일(이하 한국시각)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인터뷰에서 스웨덴 전 패배에 대한 실망감과 다가올 멕시코 전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입을 열었다.
FIFA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우리는 스웨덴 전을 오랫동안 준비했다. 첫 경기였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경기였지만 결과는 우리가 원했던 것이 아니었다. 캠프 분위기가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린 여전히 두 경기를 남겨뒀고 긍정적인 태도로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난 이 팀의 골잡이 중 한 명이기 때문에 골을 넣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이 있다. 팀이 잘 돌아가지 않은 것은 내 역할에 최선을 다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스웨덴 전 부진한 공격력을 자신의 책임으로 돌렸다.
스웨덴 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박주호에 대해 손흥민은 “박주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동료 중 한 명이며 그가 이렇게 제외되는 것을 보는 건 내게 어려운 일이다. 그는 경험 많은 베테랑으로서 우리 팀의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 큰 손실이다. 그는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지만 앞으로도 계속 우리의 가장 큰 지지자일 것”이라 전했다.
끝으로 손흥민은 “내 생각에 한국 팬 분들은 우리의 경기력에 크게 실망한 채로 집에 돌아가셨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다시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멕시코는 첫 경기에서 독일을 꺾은 아주 좋은 팀이기에 우리 모두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말할 것도 없이 멕시코 전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경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 24일 자정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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