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고진영(25·하이트진로)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피나클 컨트리클럽(파71·6331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낚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성적을 대폭 끌어올렸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01타로 강혜지(28), 크리스티 커(41·미국), 리디아 고(21·호주) 등과 함께 공동 9위 그룹을 형성했다.
고진영은 첫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7~8번 홀에서 다시 1타씩을 줄였다. 이어 후반 12~13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낚았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1타를 줄여 이날 6언더파 65타를 작성했다.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을 통해 LPGA 투어 시드를 확보한 고진영은 올해 미국 진출에 나섰다. 데뷔전인 2월 ISPS 한다 호주오픈에서 우승을 거두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이후에도 여러 차례 상위권에 들며 현재 신인왕 포인트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659점을 얻어 245점에 그친 에마 탤리(24·미국)를 멀찌감치 따돌린 상태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일본 천재소녀로 불리는 하타오카 나사(19)가 차지했다. LPGA 투어 2년차인 하타오카는 최종합계 21언더파 192타로 생애 첫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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