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개인 평균 활동량이 이번 월드컵 출전국가 중 아시아 최하위로 나타났다. 마지막 경기가 될지도 모르는 독일전에서는 한 발 더 뛰는 투혼이 필요하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5일(현지 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까지 가장 활동량이 많은 팀 순위를 공개했다. 대한민국의 선수 1인당 한 경기 평균 활동량은 7.22km로 32개국 중 28위에 머물렀다. 전체 1위는 러시아(8.328km)였고 다음은 세르비아(8.326km), 덴마크(8.21km) 순이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호주(8.06km)가 가장 많은 1인당 평균 활동량을 보였고 그 다음이 일본(7.37km), 이란 (7.36km) 순이었다. 한국보다 덜 뛴 나라는 아르헨티나(7.21km), 콜롬비아(7.20km), 나이지리아(7.15km), 파나마(6.75km) 등이었다.
많은 활동량이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체격과 기술에서 열세인 팀은 상대보다 더 많이 뛰면서 변수를 찾아야 한다. 4강 신화를 달성한 2002년 당시 한국 축구의 팀 컬러는 강한 체력을 활용한 압박이었다.
이달 초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에서 신태용 감독은 “체력 부분에서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주문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충분치 않았던 데다 평가전이 연달아 진행돼 체계적인 훈련을 진행하기는 어려웠다. 이달 5일 체력훈련을 소화한 대표팀이 7일 볼리비아전에서 경기력이 눈에 띄게 저하돼 이후 예정돼 있던 체력훈련을 취소하고 전술훈련에 집중하기도 했다.
27일 카잔에서 세계 정상 독일을 상대하는 대표팀은 한 발이라도 더 뛰면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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