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전, 부상 기성용 대신할 한국 캡틴 누구? 申 “부주장은 장현수인데…”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6월 27일 13시 21분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기성용이 부상으로 27일 밤 열리는 독일전 출전이 어렵게 되면서 누가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올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 이날 오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독일과 치른다.

이번 경기 라인업을 짜는 데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중원사령관이자 주장인 기성용의 부재다. 기성용은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해 2주 이상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주장이 출전하지 않을 경우 부주장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 이번 대표팀의 부주장은 센터백 장현수다. 하지만 장현수는 지난 두 차례의 경기에서 실책을 범한 후 비난 세례를 받아온 터라 정신적으로 팀을 이끄는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지 걱정되는 상황이다.

신태용 감독은 24일 회복훈련에서 기성용이 부상으로 독일전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을 얘기하다가 “부주장은 현수인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심리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는 선수가 완장을 찰 것”이라고 밝혔다.

유력한 주장 후보로 점쳐지는 선수는 손흥민과 구자철이다. 손흥민은 멕시코전 후반 추가시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이번 대회 한국의 첫 득점을 올린 대표팀의 에이스다. 미드필더 구자철은 A매치 경험이 많고, 분데스리가 경험도 많다. 구자철은 4년 전 2014 브라질 대회에서도 주장으로 활약했다.

한편, 이날 밤 열리는 경기는 한국이나 독일이나 승리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독일은 1승1패(승점 3)로 스웨덴과 동률을 이루고 있으며 한국은 2패(승점 0)로 4위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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